北 "MDL 통행 제한"... 대북사업 비상

입력 2008-11-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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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개성관광 영향은 없을 것"

북한군이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 중단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아산은 충격 속에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인 김영철 중장은 12일 남측에 보낸 전화 통지문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 중대 조치가 단행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육로통행 제한 조치로 물류 이동에 제약을 받게 된 개성공단은 즉각적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통지문의 명의자인 김영철 단장은 지난 6일 개성공단 방문 당시 "개성공단 설비 이전 및 철수 하는데 얼마나 걸리느냐" "명함을 돌리러 이곳에 오지는 않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기념해 대북 관광사업의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던 현대아산은 비상이다.

실제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 조건식 사장이 대북 관광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희망을 피력할 예정이었다.

특히 17일께 개성 관광객 누적 1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등 지난 7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군의 이번 발표는 현대아산에게는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통행 제한 조치가 개성 관광 등 관광 분야는 손을 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남북 관계 진행에 따라 개성공단 직원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통행이 금지되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현대아산은 외부 환경에 개의치 않고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 회사는 남측 관광객의 안전한 개성관광과 함께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경우 바로 관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며, "언젠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 속에 묵묵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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