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재확산 비상...영국 “하루 5만 명 확진자 나올 수도” 경고

입력 2020-09-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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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재 코로나19 감염 7일마다 두 배씩 늘고 있어
경보 체제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
독일도 재확산 조짐에 긴장
스페인, 주말 새 신규 확진자 3만명 이상 나와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오른쪽)과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1번지를 떠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오른쪽)과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1번지를 떠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에 걸렸다. 주요 국가들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며 경계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99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영국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감염은 7일마다 두 배씩 늘고 있다”면서 “이 추세가 계속되면 10월 중순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도 “다른 지역 사례에 비춰보면 사망자도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사망률은 영국에서 매년 7000명, 심할 때는 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계절 독감보다 더 높다”고 지적했다.

결국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는 영국의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3단계에서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4단계로 격상했다.

영국 정부도 봉쇄 조치 강화 검토에 들어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주간 술집과 식당의 영업을 제한하고 만남을 금지하는 ‘미니 봉쇄조치’,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를 검토 중이다.

독일도 재확산 조짐에 긴장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0명 정도로 재확산기에 들어섰다.

독일 뮌헨시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7일간 10만 명당 55.6명에 달하자 야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공공장소에서 5명 이내로만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독일은 7일간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을 경우 통제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지난 주말 사이 3만 명 이상 나왔다. 이 가운데 38%가 수도 마드리드에서 나왔다.

이에 이날부터 마드리드주 전역에서 2주간 6명이 넘는 모임이 금지됐으며 코로나19 발생률이 특히 높은 37개 보건구역에서는 이동을 제한했다.

이동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직장, 학교, 병원, 은행 등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프랑스도 주말 동안 하루 1만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경제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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