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ㆍ장마에" 배추 80%ㆍ호박 170% 폭등..농산물값 16% 올라 2년만 최고

입력 2020-09-2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한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소비 일시적 회복 영향도"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배추와 호박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 물가가 2년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03.19(2015년 100 기준)를 기록했다. 6월(0.5%)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6% 상승해 2018년 8월(16.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호박(172.6%)과 배추(80.9%), 사과(22.6%) 등이 장마와 태풍 등 영향에 크게 오른 탓이다. 반면, 축산물은 돼지고기가 8.2%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2.3% 하락했고, 수산물은 냉동새우(-32.4%)와 게(-25.8%)를 중심으로 3.0% 떨어졌다. 전체 농림수산품은 6.1% 상승해 두 달 연속 올랐다. 이 또한 2018년 8월(8.0%) 이후 최고치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엔 태풍과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농산물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축산물은 집중호우에 따른 휴가철 감소 및 학교 우유 공급 감소, 수산물은 외식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에 0.2% 올랐다. 석 달째 상승세다. 1차금속제품은 1.6%, 석탄 및 석유제품은 0.8%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0.3%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올랐다. 금융 및 보험업이 1.3% 오른 가운데, 음식점 및 숙박업이 0.4%, 운송업이 0.2% 상승했다. 특히 음식점 및 숙박업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휴가철 소비가 일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전했다.

강 팀장은 “주가지수 상승으로 금융 및 보험이 강세를 보였고, 여름철 성수기 요금 상승 영향으로 음식ㆍ숙박업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가 성수기 휴가철 기간 중에는 일시적으로 오른 측면이 일부 반영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23,000
    • -0.52%
    • 이더리움
    • 4,496,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2.22%
    • 리플
    • 759
    • +4.12%
    • 솔라나
    • 209,900
    • -1.78%
    • 에이다
    • 709
    • +2.6%
    • 이오스
    • 1,177
    • +3.16%
    • 트론
    • 160
    • -0.62%
    • 스텔라루멘
    • 167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1.6%
    • 체인링크
    • 21,060
    • +3.24%
    • 샌드박스
    • 675
    • +3.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