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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저조한데”...자금 유입되는 삼성그룹주펀드

입력 2020-09-15 16:23 수정 2020-09-15 18:12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식을 담은 삼성그룹주펀드에 최근 자금 유입이 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계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24개 삼성그룹주펀드에 최근 3개월간 61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하는 44개 테마 펀드 중 기업공개(IPO) 열풍으로 주목받는 공모주펀드(1조6258억 원)와 코스닥벤처펀드(4771억 원) 등에 이어 8번째로 가장 많은 금액이 유입된 것이다. 특히 LG와 현대차그룹 등 다른 대기업에 투자하는 기타그룹주펀드에서 186억 원이 유출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그룹주펀드의 최근 수익률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45%로, 자금 유출 몸살을 앓고 있는 기타그룹주펀드 수익률(15.98%)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이처럼 최근 다소 저조한 수익률에도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 업종을 대표하는 삼성 계열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룹주펀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편입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6만 원대를 회복했다는 점이 펀드 수익률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삼성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8.56%)을 기록한 펀드는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다. 이 펀드는 전체 투자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24.51%)를 가장 많이 담고 있으며 뒤이어 삼성SDI(4.37%)와 삼성바이오로직스(4.33%)를 담고 있다. 같은 기간 두번째로 수익률(7.11%)이 높은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상장지수펀드(ETF)인데, 이 펀드 역시 삼성전자(24.80%)와 삼성SDI(18.13%), 삼성바이오로직스(12.52%)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업부문 중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나고 있고, IM 부문도 화웨이 제재와 중국-인도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과 원가절감 효과로 3분기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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