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서 제외

입력 2020-09-15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가 15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했다.

S&P는 이날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부정적’ 등급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당장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여전히 등급 강등 여지는 남아있는 있는 것이다.

S&P는 현대차그룹 완성차 부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P는 지난 4월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 그러나 지난 4월 관찰 대상에 등재된 후 성공적으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고 우수한 국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이번 부정적 관찰 대상 제외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S&P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약 20% 감소하는 데 비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은 약 15% 감소할 것”이라면서 “현대ㆍ기아차의 2020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겠지만 세전ㆍ이자지급전이익(EBITDA) 마진은 2019년 5.9%와 비슷한 5.0~6.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들어 대부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영업손실을 내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탄탄한 내수와 비용 절감 덕분에 한 자릿수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란 게 S&P의 설명이다.

다만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S&P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영업이 완전 정상화되는 데 불확실성이 있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 이전에도 수요감소와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02,000
    • -0.6%
    • 이더리움
    • 4,558,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1.7%
    • 리플
    • 760
    • -1.68%
    • 솔라나
    • 211,400
    • -2.98%
    • 에이다
    • 684
    • -2.01%
    • 이오스
    • 1,220
    • +1.08%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50
    • -3.05%
    • 체인링크
    • 21,170
    • -1.17%
    • 샌드박스
    • 672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