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로운 당색 정했다 "빨·파·노 혼용"… 심볼은 ‘세종대왕 정신’

입력 2020-09-14 12: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양성, 연대의 정치로 도약한다는 의미 담아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왼쪽)과 김은혜 대변인이 지난 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 당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 본부장과 김 대변인은 14일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색, 심볼, 글씨체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연합뉴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왼쪽)과 김은혜 대변인이 지난 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 당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 본부장과 김 대변인은 14일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색, 심볼, 글씨체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색으로 기존의 빨간색과 함께 파랑, 노랑 등 색의 삼원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대립과 분열로 이용됐던 기존의 당 색 사용을 자제하며 연대의 정치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당 글씨체는 강한 국민의 모습, 당 로고에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담아 오로지 국민만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새로운 상징색과 심볼, 글씨체 등의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최종 당 색으로는 기존의 빨간색과 함께 삼원색에 포함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혼용하기로 했다"면서 “다양성을 지닌 정당, 사고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한다”며 당 색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례적으로 정치권에서 색 사용이 피아식별 용도로 사용된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런 대립과 분열로 이용되는 기존 색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며 연대하는 정치로 한 단계 도약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들과 지역별 당협위원장 250여 명에게 주말 간 색상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14일 오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선 최종 결정된 당 색, 심볼, 글씨체 등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국민의힘은 세 가지 색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큐빅 안에 여러 색을 섞을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큐빅에 색을 섞는 방식에 대해 “여러 활용이 가능하고 요즘 변화한 뉴미디어 환경에 맞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심볼은 세종대왕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글의 분해 조합 원리를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김 본부장은 “‘ㄱ’과 ‘ㄴ’이 합쳐진 평면 사각형에서 시작했고 우리 사회 다양성, 개개인의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는 입체형으로 발전시켰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당 로고에 담길 글씨체에 대해 “당명에 걸맞게 정직하고 겸손하지만 강인한 대한민국 국민의 모습 표현에 주력했다”며 “기존에 볼 수 없던 거라 더 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앞으로 특정한 이념에 함몰돼선 안 된다”며 “다양성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다”고 긍정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혜 대변인은 “경직된 이념의 경계를 넘어서 상상력과 창의, 민생에 다가서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이념에 구획 짓지 않고 다양성을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안은 비대위 보고 후 의견 개진 수정 작업을 거쳐 금주 내로 언론에 공개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69,000
    • -6.23%
    • 이더리움
    • 4,227,000
    • -6.81%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8.62%
    • 리플
    • 709
    • -3.27%
    • 솔라나
    • 177,000
    • -9.51%
    • 에이다
    • 623
    • -4.74%
    • 이오스
    • 1,064
    • -8.04%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2
    • -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050
    • -9.87%
    • 체인링크
    • 18,480
    • -7.41%
    • 샌드박스
    • 591
    • -6.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