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돌파구 찾기에 국내선 늘리는 LCC

입력 2020-09-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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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막히자 국내선 노선 확충 나서…경쟁 확산에 출혈경쟁 우려도

▲에어서울 항공기. (사진제공=에어서울)
▲에어서울 항공기. (사진제공=에어서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선 노선을 확충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제한적인 시장에서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1일 에어서울은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을 다음 달부터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지난달에도 김포~부산에 신규 취항하는 등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티웨이항공이 부산~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신규 취항 등으로 매출 확대도 지속해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LCC들의 신규 취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되고 있다. 진에어는 △김포~대구 △김포~울산 △울산~제주 △김포~여수 등의 노선을 신설했다.

제주항공도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 등을 신규 취항했다. 올 추석 연휴에는 부산~광주 노선에 임시편을 운항하기로 했는데 해당 노선의 운항은 2001년 중단 이후 약 20년 만이다.

이들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운임을 비롯한 이벤트도 추진하면서 여객 수요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LCC들이 국내선 노선 다각화에 나서는 것은 국제선이 전 세계적으로 '셧다운'을 겪으면서 위기가 커지고 있어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상장사들은 올해 2분기 243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843억 원이며 진에어, 에어부산은 각각 별도기준 영업손실 596억 원, 514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48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은 코로나19 위기에도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1485억 원, 1151억 원이다.

FSC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화물 운송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수익 만회에 성공한 덕분이다.

소형 여객기 중심인 LCC는 진에어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화물 운송이 어렵다. 이에 LCC들은 매출의 상당수를 여객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LCC들은 화물 운송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LCC 중 유일하게 대형 항공기를 보유한 진에어는 다음 달 중순 B777-200ER 여객기 1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한적인 국내선 시장에 여러 LCC 들이 뛰어들면서 불거질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지난달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제선 재운항과 신규노선 취항, 화물 운송 사업확대 등으로 수익성 증대를 위한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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