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차 교체 지원 효과 있었네…상반기 내수 차 판매 7.6%가 정책효과

입력 2020-09-11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 7만2488대, 정책 수혜…KAMA "정책 재시행 건의할 것"

▲배기가스를 내뿜으며 주행하는 차량  (뉴시스)
▲배기가스를 내뿜으며 주행하는 차량 (뉴시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시행한 노후자동차 교체지원 정책이 내수 활성화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판매된 자동차 중 7.6%가 정책 효과로 확인됐다.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가장 높은 교체 실적을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1~6월 자동차 내수는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94만825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6%인 7만2488대가 노후차 교체 정책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2조2300억 원에 달한다.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은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 차를 폐차ㆍ수출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승용차를 구매하면 개별소비세액의 70%를 감면해주는 게 골자다. 정부가 내수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6월까지 시행했다.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자료=기획재정부)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자료=기획재정부)

상위 판매 차종으로는 1만672대가 팔린 현대차 그랜저를 비롯해 △르노삼성 QM6(6967대) △기아차 K5(5075대) △현대차 아반떼(4782대) △현대차 싼타페(4213대)가 이름을 올렸다.

업체별 신차 교체 실적은 현대차가 46.3%로 가장 높았고, △기아차 25.9% △르노삼성 16% △쌍용차 4.6% △한국지엠(GM) 3.5% △수입차 3.6% 순이었다.

노후차를 폐차하고 같은 브랜드의 신차를 구매한 실적은 △현대차 55.9% △기아차 36.5% △르노삼성차 30.8% △수입차 17.5% △쌍용차 15.9% △한국지엠 11.6% 등이었다.

▲제조사별 교체실적 비중  (사진제공=KAMA)
▲제조사별 교체실적 비중 (사진제공=KAMA)

연료별 교체실적으로는 휘발유가 84.3%로 1위에 올랐다. 이어 LPGㆍCNG 9.2%, 하이브리드 6.5%,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0.03%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기동력차(전기, 하이브리드)로 교체한 비율은 6.47%(4698대)로 상반기 전기동력차 내수 비중의 28%를 차지했다.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이 전기차 확산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자동차는 비효율적인 연료 소비와 성능 저하로 미세먼지(PM), 질소산화물(Nox) 등의 오염물질 배출 증가를 불러온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배출가스 4ㆍ5등급 차량은 국내 전체 등록 차량(2320만대)의 18.6%(433만대)에 불과하지만, 연간 자동차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71.9%(3만1895톤)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KAMA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자동차 구매 단계에 부여되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자동차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하고, 내수판매 촉진을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폭 확대(30%→70%)와 노후차 교체지원 세제 혜택의 재시행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시세차익 20억’…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모집에 3만5076명 몰려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다"…비트코인, 39일 만에 7만 달러 돌파[Bit코인]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 사망…광장 가득 메운 추모 인파 현장 모습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10: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42,000
    • +5.21%
    • 이더리움
    • 5,014,000
    • +17.95%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6.83%
    • 리플
    • 731
    • +3.54%
    • 솔라나
    • 252,400
    • +7.82%
    • 에이다
    • 684
    • +6.38%
    • 이오스
    • 1,152
    • +5.98%
    • 트론
    • 168
    • +0%
    • 스텔라루멘
    • 153
    • +4.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7.11%
    • 체인링크
    • 23,360
    • +1.04%
    • 샌드박스
    • 635
    • +8.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