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GDP 수정치 연율 28.1% 감소...속보치보다 악화

입력 2020-09-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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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 더 악화…설비투자 4.7% 감소로 하향 조정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 분기에 전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일본 경제의 추락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일본 내각부가 8일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7.9% 감소하고 연율 환산으로는 28.1% 감소해 지난달 나온 속보치(전분기 대비 7.8 감소, 연율 27.8% 감소)에서 하향 조정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마이너스 성장은 3분기 연속이다. 올해 2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인해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이 크게 제한됐다.

이미 GDP는 속보치만으로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의 연율 17.8% 감소를 넘어 통계가 시작된 1955년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외출 자숙의 영향이 컸던 개인소비는 전분기 대비 7.9% 감소로, 속보치의 8.2% 감소에서 상향 조정됐다. 최신 통계를 반영한 결과, 오락 관련 소비침체 정도가 약간 줄었다.

수출은 18.5%, 수입은 0.5% 각각 감소라는 속보치 분석을 유지했다.

설비투자가 전체 GDP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분기 법인 기업 통계를 반영하면서 속보치의 1.5% 감소에서 4.7%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일본 경제는 2분기 바닥을 찍고 나서 회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연율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한 우려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한 편이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의 구와하라 마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하향 조정이 예상돼 수정치 자체에 위화감은 없다”며 “차기 총리도 코로나 대책을 최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다. 감염 억제와 경제활동 양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두 자릿수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완만한 회복세가 될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긴급 대출 확대 등 감염 영향으로 경제활동을 완전히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용 확보와 기업 도산을 방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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