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투자상품 사태, 고객신뢰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험"

입력 2020-09-01 14:40 수정 2020-09-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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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태 책임 의지 드러내, "디지털 전환 집중 못 하면 미래 없어" DT 강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사전녹화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조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사전녹화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조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금융그룹)

"오랜 정성으로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투자상품 사태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된 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한의 눈부신 성장은 고객의 굳건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가치로 고객신뢰를 회복하자고 구체적이 대안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곧 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면서 "말로 약속하는 신뢰가 아니라 상품·서비스의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립해 고객의 믿음에 실질적 가치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전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모펀드 논란과 관련해 책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조 회장은 창립 시절 세 가치 가치 '새롭게, 알차게(가치있게), 따뜻하게'를 강조했다.

'새롭게'의 핵심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을 꼽았다. 그룹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개혁의 과정이며 모든 기준은 '고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회장은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각오로 디지털 전환을 성공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알차게' 실행 방안으로는 '고객 신뢰와 가치 재정립'을 내세웠다. 조 회장은 일련의 투자상품 부실 사태를 언급하며 "고객 신뢰가 한 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자"고 독려했다.

'따뜻하게'에서는 금융사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19로 무너지는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자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서민·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며 "소외계층 지원, 벤처·스타트업 육성,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환경 조성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역할 수행에 신한이 앞장서자"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982년 설립된 신한은행을 모태로 2001년 9월1일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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