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4·19사거리 역사성 살린 특화거리로…내년 6월 완공

입력 2020-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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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역사문화거리 기본구상안. (자료 제공=서울시)
▲4.19 역사문화거리 기본구상안.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1일 낙후되고 특색 없는 강북구 4·19사거리(국립 4·19민주묘지 입구 사거리) 일대 거리를 걷기 편한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재생한다고 밝혔다. 이달 착공에 돌입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4·19사거리 일대는 북한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국립 4·19 민주화 묘지와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 선생과 이준 열사의 묘 등 근현대 역사를 품고 있다. 하지만 가로환경이 워낙 좁고 낙후돼 이같은 역사‧자연 명소로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좁고 불편한 보행환경을 개선하면서, 독립운동부터 민주화운동까지 근현대 역사를 담고 있는 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릴 예정"이라며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같은 명소의 접근성도 개선해 거리 자체가 역사문화‧관광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거리로 조성되는 대상지 2곳은 4.19로(4.19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와 삼양로139길 일대다.

4.19로는 다양한 근현대 역사문화 상징 시설과 쉼터 등 지역 주민이나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을 확충한다. 근현대 역사‧문화의 거리와 민주‧참여의 거리, 상생 문화예술거리 3개 테마로 조성한다. 자연과 역사, 맛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풍길로 조성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입구에는 민주화의 태동을 상징하는 바닥 패턴을 조성한다.

삼양로139길 일대는 불편하고 낙후한 보행환경 개선에 방점을 뒀다. 보도 폭을 최대 7.1m까지 확장하고, 플랜터 식재, 가로수 보호판 교체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곳곳에 자투리 쉼터가 조성되고, 대동천 복개 구간에는 물결 모양의 바닥포장으로 이 자리에 대동천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두 곳의 공사를 동시에 착공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특화거리가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이 일대 상권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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