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근로자 내집마련에 평균 '15년4개월' 소요

입력 2008-11-05 1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에 사는 임금근로자가 82㎡(24평형)아파트를 구입하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무려 15년4개월을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자 월 급여와 서울지역 82㎡(25평형)아파트의 평균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임금근로자가 소형 아파트를 사려면 월 급여를 15년4개월을 꼬박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4년2개월보다 1년2개월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8월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은 월 174만5000원, 같은 해 10월 말 기준 서울 지역 82㎡의 매매가는 2억9719만원이었다. 따라서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82㎡ 소형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14년2개월이 필요하다.

하지만 올해 임금근로자는 월 소득은 184만6000원으로 10만원(5.8%)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3억4198만원으로 4479만원(15.1%)이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1년이 더 늘었다.

특히 서민아파트가 많이 분포된 강북권의 경우 내집마련 기간이 더욱 연장됐다.

강북 지역의 경우 노원구가 3년1개월(9년 9개월→13년1개월)로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뒤를 이어 ▲종로구 2년8개월(9년3개월→12년1개월) ▲도봉구 2년7개월(9년9개월 → 12년6개월) ▲강북구 2년5개월(8년3개월→10년8개월)순으로 늘었다.

반면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은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내집마련 기간이 1년 6개월 줄었으며 구별로는 강남구가 3년5개월(30년1개월→26년6개월)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강동구(3년2개월), 서초구(2년1개월) 순이었다.

올해 신규 아파트 2만5000여 가구가 입주한 송파구는 2년(19년7개월→21년7개월)이 증가했다.

한편 서울 109㎡(33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1년6개월(23년8개월→25년2개월)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별로는 강남권은 1년이 줄어들었고, 비강남권은 6개월이 늘어났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임금 상승률보다 집값 상승률의 상승 폭이 더 컸다" 며 "특히 저가아파트들이 큰 폭으로 올라 그만큼 대출 부담을 안을 수 밖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72,000
    • -0.02%
    • 이더리움
    • 4,424,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882,500
    • +3.58%
    • 리플
    • 2,800
    • -1.55%
    • 솔라나
    • 187,100
    • -0.85%
    • 에이다
    • 557
    • +0.54%
    • 트론
    • 414
    • -0.96%
    • 스텔라루멘
    • 3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800
    • +0.53%
    • 체인링크
    • 18,630
    • -0.59%
    • 샌드박스
    • 176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