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사업 매각 SPA 체결 코앞…송현동 부지 중재 착수

입력 2020-08-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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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자구안 실행에 속도…유동성 확보 관심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 매각과 송현동 부지 매각 등 자구안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약 1조 원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을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으며 한앤컴퍼니는 최근 실사를 마쳤다.

대한항공이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날부터 논의에 착수했다. 권익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와 대한항공 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양측의 입장을 청취,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자구안 시행을 위해 송현동 부지를 5000억 원 이상에 연내 매각하려 했으나 서울시가 해당 부지의 공원화 방침을 내세우면서 공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6월 서울시에 행정절차 중단을 권고해달라는 고충 민원을 권익위에 제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신청 마감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1차 ‘기업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권익위의 관련 중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 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과 송현동 부지 매각과 함께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1485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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