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2팬데믹 우려+차익실현 매물에 코스피 2%대 ‘급락’

입력 2020-08-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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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 코스닥 종가 지수(사진=한국거래소)
▲18일 코스피, 코스닥 종가 지수(사진=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25포인트(2.46%) 하락한 2348.24에 마감했다. 지난 6월15일(-4.76%) 이후 최근 두 달 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7%) 떨어진 2,405.84에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역시 34.81포인트(4.17%) 급락한 800.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48포인트(0.06%) 내린 834.55에 개장했지만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267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3억 원, 4783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6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0.82%), 카카오(4.28%) 등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2.62%), LG화학(-1.43%), 셀트리온(-0.16%), 현대차(-5.39%), 삼성SDI(-2.48%), LG생활건강(-4.15%) 등은 내렸다.

지난 주말을 거친 연휴 기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 하락을 부채질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후반부터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4월초 이후 처음이다. 검사건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도 3%대를 넘어 3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방역 성공 국가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재확산은 보건시스템 및 경제활동에 불편한 요소로, 이는 국내 증시에도 일부 노이즈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많이 팔기 시작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 큰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진 영향이 큰 것 같다”면서 “다만 확산속도가 엄청 빨라지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큰 폭의 조정은 없겠지만 그 동안 단기 과열 부분이 없지 않아 코로나 확산 요인이 조정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서도 돋보이게 상승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 역시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같은 아시아권 증시인 니케이225 지수나 상해종합지수, 홍콩항셍 지수 등은 약보합이나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2400포인트를 지나면서 노이즈 구간을 맞았다”면서 “이는 우상향 추세를 되돌리기 보다는 과열 국면을 식히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노이즈를 해소하며 코스피는 상승 추세로 회귀할 것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증시 주변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고 증시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추가 매수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국내 상장 기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됐고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모멘텀이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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