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게임업계도 코로나19 이겨냈다…실적 개선세 뚜렷

입력 2020-08-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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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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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와 네오위즈, 게임빌, 선데이토즈 등 국내 중소게임사들이 2분기 모처럼만에 웃었다.

국내외를 불만하고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비대면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어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치며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선 컴투스는 2분기 영업이익 38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475억 원으로 18.8% 성장했다. 게임빌은 영업이익이 108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애니팡시리즈를 선보인 선데이토즈는 영업이익 24억 원, 매출액 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성적을 받았으며, 같은 기간 네오위즈는 영업이익 178억 원을 기록해 두 배 가량 성장하기도 했다.

반면 실적이 하락한 곳도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영업손실이 33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파워퍼프걸 스매시 이미지.  (사진제공=선데이토즈)
▲파워퍼프걸 스매시 이미지. (사진제공=선데이토즈)

하지만 중소게임사 전체적으로 실적이 상승하면서 모처럼만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2분기 호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라고 분석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활동이 늘며 게임접속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중소게임업계가 국내보다 해외 사업에 집중한 것이 실적 상승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형성돼 있어 중소 게임사가 공략할 만한 부분이 적다. 이에 중소 게임사들은 수년 전부터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 집중하며 국외 매출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2분기 중소 게임사의 해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컴투스는 81.5%, 네오위즈는 67% 등에 달한다.

게임업계의 이같은 호실적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는 대형 업체만 성장하고 중소게임사는 적자에 시달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질병 이슈, 중국 판호발급 거부 등으로 인한 수익원 확보 어려움 등이 겹쳐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하반기 신작 출시와 게임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이제 새로운 성장의 시기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라며 “하반기에도 신작과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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