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잇단 경기회복 신호...신차 판매 4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20-08-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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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현지시간) 중국 장춘 국제자동차박람회에서 사람들이 자동차를 들여다 보고 있다. 장춘/신화연합뉴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중국 장춘 국제자동차박람회에서 사람들이 자동차를 들여다 보고 있다. 장춘/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 회복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7월 중국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211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신차 판매는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수준을 웃돌았고, 두 자릿수 증가율은 3개월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세계 경제가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이 선방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일본 닛산자동차는 7월 중국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모터(SAIC)도 4%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CAAM에 따르면 7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7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수요 증진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꺾이고 전기차 큰손인 차량 공유업체 운영이 어려워진 저소득 지역에 조치를 쏟아냈다.

중국 자동차 업체가 생산한 10여 개 이상 전기차종을 승인하고 보조금 지원을 통해 소도시에서의 전기차 판매를 독려했다. 또 전기차 인프라 건설을 위한 대규모 홍보의 일환으로 시골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개발을 약속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전기차 업체 지원을 위해 추가로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CAAM은 지난달 자동차 재고량이 11.6% 늘었다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7월 신차 판매는 전월에 비해선 8.2% 감소했다. CAAM은 소비자들이 주식시장 붐에 편승한 데다 정부의 추가 보조금 기대로 차량 구입을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판매자들이 올해 목표를 맞추기 위해 하반기 가격 인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올 하반기 코로나 2차 유행이 몰아칠 경우 중국 수출과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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