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뒷광고 논란', 유튜브에 책임 강화 필요"

입력 2020-08-10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일 뒷광고와 관련해 시청자에게 사과한 유튜버 보겸 (출처=보겸 유튜브 캡처)
▲9일 뒷광고와 관련해 시청자에게 사과한 유튜버 보겸 (출처=보겸 유튜브 캡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에 대해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 책임을 강화해서 자료규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지연 사무총장은 1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뒷광고라는) 불법행위 근절은 유튜버만 단속한다고 될 일은 아닐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9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 지침을 바꿔서 뒷광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선 "(공정위가) 수많은 유튜버가 하는 방송을 살펴보고 단속하는 것의 실효성은 잘 모르겠다"며 "뒷광고는 계속 진화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단속으로) 제한해버리면 빠져나갈 구멍이 많이 생기게 되고 적용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위법한 행위를 하면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갖고 법 집행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들이 업체에 비용을 받고 촬영한 유료광고임에도 이를 밝히지 않은 '뒷광고'를 해왔던 이유에 대해선 "광고라고 하는 순간 광고 효과가 뚝 떨어지는 것 때문"이라며 "(콘텐츠가) 상업적으로 비춰질 경우 부정적 이미지가 생겨서 구독자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뒷광고의 책임 소재에 대해 "사실 뒷광고가 플랫폼만 유튜브로 바뀐 것이지 과거부터 있었고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 "뒷광고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기도 하고 직업적 윤리나 시장의 공정거래 환경을 저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유튜버 소속사인 MCN 회사, 광고주 모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51,000
    • -4.06%
    • 이더리움
    • 4,506,000
    • -3.68%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6.17%
    • 리플
    • 757
    • -4.06%
    • 솔라나
    • 210,300
    • -7.15%
    • 에이다
    • 676
    • -5.98%
    • 이오스
    • 1,238
    • -0.56%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4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7.15%
    • 체인링크
    • 21,160
    • -4.6%
    • 샌드박스
    • 653
    • -8.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