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오비맥주 세무조사 후 300억대 ‘철퇴’…주류거래 질서 위반도 적발

입력 2020-08-04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세청이 국내 맥주업체 1위인 오비맥주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서 법인세 등 약 300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또 이번 조사 과정에서 오비맥주가 주류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를 위반했다고 판단, 과태료 등의 명목으로 10억원대를 부과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해 11월 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오비맥주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 조사에 따른 추징금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과세당국의 방침에 대해 순순히(?) 인정하고, 지난 5월 중순께 세금과 과태료를 전액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오비맥주 홍보실 관계자는 “세무 및 세금 관련 내용은 세무서나 국세청에 문의하면 되고, 사업을 하다가 보면 어떤 부분에서 과태료나 벌금을 물고 이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해 11월 오비맥주 외에도 역외탈세·공격적 조세회피 혐의가 짙은 개·법인 60건(법인 46개, 개인 14개), 해외부동산 취득자 57건 그리고 해외 호화사치 생활자 54건 등 총 171건에 대해 전국 동시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국세청은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위해 신고자료와 유관기관 수집정보, 탈세제보, 국가 간 교환정보 등을 종합·분석해 조사대상자를 핀셋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07,000
    • +2.35%
    • 이더리움
    • 4,930,000
    • +6.62%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0.76%
    • 리플
    • 3,085
    • +0.92%
    • 솔라나
    • 204,200
    • +3.5%
    • 에이다
    • 690
    • +8.15%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74
    • +5.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50
    • +1.3%
    • 체인링크
    • 21,100
    • +3.63%
    • 샌드박스
    • 211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