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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신설역 놓고 '득의양양' 강남구, '첩첩산중' 위례신도시

입력 2020-07-30 05:00

본 기사는 (2020-07-29 17: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청담사거리역 신설 '신경전'… "교통혼잡 해결" vs 위"사업 지연 우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례신사선' 역(驛)이 새로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남구에선 쾌재를 부르지만 위례신도시에선 사업 지연을 우려한다.

서울시는 청담동에 위례신사선에 가칭 '청담사거리역'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28일 강남구 등에 알렸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큰 틀의 변화”라고 했던 기존 태도보다 더 전향적이다. 다음 달엔 역 신설을 검토하기 위한 시-구 간 협의를 열기로 했다.

위례신사선은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올해 초 GS건설이 주도한 컨소시엄인 가칭 ‘강남메트로주식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6~2027년 완공하는 게 서울시 등의 목표다.

◇서울시, 강남구와 재정 분담 조건으로 긍정적 검토… 내달 협의

강남구는 올 3월 위례신사선 청담역과 학동사거리역 사이에 청담사거리역을 신설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두 역 사이 거리가 먼 데다 역이 새로 생기면 도산대로와 삼성로에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강남구가 내세운 명분이었다. 청담동 주민들은 대한교통학회에 용역을 맡겨 청담사거리역 수요가 하루 1만1499명에 이른다는 결과를 받아냈다.

서울시 검토에선 역 수요가 강남구에서 주장하는 데는 못 미쳐도 하루 4656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로 인한 운임수입은 190억 원, 신설 역 운영비는 110억 원으로 비용 대비 편익(B/C)이 기준점이 1이 넘긴다는 게 서울시 계산이다. 서울시는 역 신설로 인한 사업 지연 가능성도 작다고 예상한다. 애초 역 신설에 소극적이었던 서울시 태도가 바뀐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비용 분담이다. 서울시는 청담사거리역이 새로 생기면 위례신사선 사업 수익률이 강남메트로주식회사가 2.67%에서 2.37%로 낮아진다고 추산한다.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건설비 보조나 무임승차 손실 보전 같은 방식으로 이를 메워줘야 한다. 서울시는 청담사거리역을 만들면 수익률 하락 보전에 400억~600억 원이 더 들어간다고 본다. 이를 강남구가 분담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 기조다.

◇사업성 논란 등 10년 넘게 표류… 타지역도 신설 요구 봇물

비용 분담 문제는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29일 "어제 공문이 접수돼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앞으로 비용을 어떻게 분담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며 "사전에 재원 분담을 준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역 신설 논의를 마무리해 위례신사선 실시계획 초안을 마련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역 신설 논의를 우려 섞인 눈으로 본다. 재원 마련 논의 과정에서 철도 개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위례신사선은 2008년 처음 건설 계획이 나왔으나 이후 사업성 논란과 사업자 변경 등에 휘말려 10년 넘게 표류했다.

김영환 위례공통현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시가 생각하는 만큼 강남구가 비용 부담을 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에 변수를 주는 요소"라며 "민간투자자에게 부담을 주면 민간투자자가 실시협약을 지연시킬 수 있는 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위례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들은 이날 서울시청을 찾아 청담사거리역 신설 논의에 항의했다.

청담사거리역 설치 논의가 다른 지역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청담동 외에도 강남구 일원동, 송파구 삼전동과 문정동 등에서 위례신사선 역 신설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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