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배달 파상공세…요기요·카톡·드론에 AI 로봇 배송까지

입력 2020-07-29 10:44 수정 2020-07-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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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오피스 건물내 GS25에서 점심 도시락 등 배달…지난달 심부름앱 ‘김집사’와 손잡고 자체 배달 상표 ‘우리동네 딜러버리’도 출원

▲편의점 GS25가 선보인 AI 배송 로봇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선보인 AI 배송 로봇 (사진제공=GS리테일)

언택트 시대, 배달이 곧 경쟁력인 시대가 왔다. 요기요와 카카오톡에 입점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GS리테일이 드론 배송에 이어 AI(인공지능) 로봇 배송에 나서며 배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방위 전략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1일 LG전자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김성기 GS리테일 상무와 정원진 LG전자 상무 등 참석자들과 함께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8월에 GS25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해 10월부터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오류 수정 등 보완 작업을 통해 실제 서비스 도입은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 시간에 주문하는 경우 활용할 예정이다.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로봇에는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주행 기능 등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로봇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높이 130㎝이며 몸체에는 3개 서랍이 탑재돼 최대 15㎏ 중량의 상품이 적재 가능하다.

배송 로봇에는 자율 주행 배송 업무 중 일어날 수 있는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 장치도 구현됐다. 머리 부분에는 모니터가 장착돼 상품 배송 시 주문자와 소통을 통해 자동 잠금 장치 서랍을 개방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 사고에 대비한 긴급 정지 장치, 안전 범퍼 등의 사양들도 적용됐다.

이번 로봇 배송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 사례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지난해 1월 6륜 배달 로봇 ‘스카우트(Scout)’를 공개한 바 있다.

GS리테일은 △2018년 9월 스마트스캐너가 도입된 무인형 GS25 △2020년 1월 계산대 없는 미래형 GS25 △2020년 6월 드론 배송 시스템 시연에 이어 이번 로봇 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해 최첨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올해 초 DI(Delivery Innovation)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한 후 배달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GS25 매장에서 테스트해오던 ‘요기요’ 배달 서비스를 3월 정식으로 도입했다. 지난달 기준 입점 매장은 총 2600개다. 5월에는 점포 7개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지난달 제주도에서 시연에 성공한 드론 배송은 오는 9월부터 한 달에 두 차례 가량 시범 서비스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심부름 어플리케이션 ‘김집사’와 손잡고 주문 플랫폼도 확대했다. 고객이 해당 앱에서 GS25의 상품을 접수시키면 김집사 직원이 직접 주문해 배달까지 나서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같은달 '우리동네 딜리버리’와 ‘우딜’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자체 주문·배달 플랫폼을 론칭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이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쇼핑이 선호되면서 관련 매출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3월 정식 론칭한 ‘요기요’ 배달의 경우 서비스 한 달 만에 배달 건수는 12.7배, 매출은 10.4배 뛰었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오프라인 플랫폼 강자 GS25가 각종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고객 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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