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아시아나 부회장, “내년 상반기까지 항공경기 어려울 것”

입력 2008-10-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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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요 늘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 회복세 전망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사진)은 지난 30일 "내년 상반기까지 항공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 날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소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항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올해는 고유가와 원화 약세 등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이 많았다"며 "내년에도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최근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인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유가와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관광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항공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헤지 전략에 대해 "헤지는 투기가 아닌 위험회피수단으로 활용돼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적정비율을 선택해야 한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KIKO의 경우는 위험회피가 아닌 일종의 투기적 성격이 내재됐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내년 환율과 국제유가에 대해 "그룹 전략경영본부에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지만, 현재 그룹 가이드라인과 다른 경제보고서 등을 토대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환율 변동성이 심해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비자면제 혜택이 적용되면 미국 방문객 수가 늘 것"이라며 "현재 취항 중인 노선들의 증편 외에 아직 신규취항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부회장은 이 날 항공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항공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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