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 AJ네트웍스, 계열사 지원 부담 가중… 신용등급 이어 회사채도 ‘빨간불’

입력 2020-07-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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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AJ네트웍스가 계열사 재무지원에 따른 부담으로 신용등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신용등급 전망 하락은 최근 AJ네트웍스 회사채 수요확보에서도 부정적 결과를 안겼다.

25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6월과 7월 각각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이로써 AJ네트웍스는 ‘BBB+안정적’에서 현재 ‘BBB+부정적’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2000년 설립된 종합렌탈업체로 파렛트, IT, 고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3년 아주엘엔에프홀딩스를 흡수합병해 사업지주사체제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력 자회사인 AJ렌터카(현 SK렌터카) 지분을 SK네트웍스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400억 원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는 110억 원을 기록해 B2B 렌탈부문의 이익창출력은 양호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2018년부터 계열사의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 지원을 이어가면서 재무 부담이 지속확대됐다. 지난해 AJ렌터카의 매각으로 부채비율도 지난해 3월 기준 203.2%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지주부문의 자회사 지분 매입과 출자가 이어지고 계열사들의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올 3월 기준 부채비율은 309.3%로 다시 상승했다.

AJ네트웍스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AJ렌터카로부터 AJ캐피탈파트너스, AJ바이크, 링커블 등을 포함해 10여 개 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미국 고소장비 렌탈시장 현지 법인인 AJ RENTAL INC 추가 증자, AJM, AJ이엔에스 등 신규 자회사 설립 및 증자에 자금을 투자했다. 3월 기준 출자금, 대여금, 풋옵션 관련 파생상품부채, 지급보증 등 계열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총 5315 억 원으로, 자기자본의181%에 달한다. 또한 계열사들이 저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어 1분기 기준 계열관련 손실은 68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등급 전망 하락은 회사채 투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일 이뤄진 AJ네트웍스의 500억 원 어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는 최대 4.95%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3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년 6개월 단기물에만 일부 수요가 있었으며 3년물은 전량 미매각됐다.

신평사들은 AJ네트웍스가 신용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계열사들의 실적 안정화와 사업부 정리, 인수합병(M&A) 등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예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AJ네트웍스는 저조한 사업부문의 매각과 익스포저 축소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 할 계획”이라며 “향후 신규 사업 성과와 재무구조 개선 계획 이행에 따른 변화가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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