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 발사…우주 개발 존재감 키운다

입력 2020-07-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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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원창 우주발사장서 창정5호에 탑재해 쏘아 올려

▲중국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23일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탑재한 창정 5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원창우주발사장/신화뉴시스
▲중국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23일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탑재한 창정 5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원창우주발사장/신화뉴시스
중국이 첫 화성 탐사선 ‘톈원-1호’를 쏘아 올리면서 ‘우주굴기’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초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발사,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착륙한 데 이어 우주 개발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낮 12시 41분쯤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첫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중국 최대 운반 로켓인 창정 5호에 탑재해 쏘아 올렸다. 이렇게 발사된 톈원 1호는 내년 2월 화성에 다다를 예정이다. 이번 계획이 성공한다면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전 세계에서 화성 착륙에 성공한 세 번째 나라가 된다.

중국은 이번 발사를 통해 화성 궤도 비행, 착륙, 탐사 등의 임무를 전부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탐사선은 궤도선·착륙선·로버로 이뤄졌다. 화성에 착륙하면 로버는 지구와 통신하면서 화성 표면을 탐사하고, 궤도선은 이 작업을 돕는다. 탐사선은 화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 지구로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이번 탐사가 중국이 ‘우주 강국’이 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이날 발사에 대한 정확한 예정일을 공개하지도, 발사 장면을 생중계하지도 않았다. 발사된 후에야 CCTV와 인민일보 등 관영 언론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켓을 창공으로 쏘아 올리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중국이 이번 발사 실패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1년 첫 화성 탐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의 탐사선에 함께 탑재한 궤도선 ‘잉훠-1호’는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추락했다.

한편 이번 여름에는 중국 이외에도 세계에서 두 건의 화성 임무가 더 예정돼 있었다. 이번 여름이 지구와 화성 궤도가 우주여행 시간 단축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 화성 탐사에 이상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서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을 발사했으며, 이달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퍼서비어런스’ 탐사선 발사로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해 미생물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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