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술주 급등·부양책 기대에 상승…다우 0.03%↑

입력 2020-07-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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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 급등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3%) 오른 2만6680.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11포인트(0.84%) 상승한 325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63.90포인트(2.51%) 뛴 1만767.09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발표가 가까워진 가운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이날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석가들의 낙관적 전망과 목표 주가 인상이 잇따른 데 따른 결과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월가 기관 중에 가장 높은 주당 3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이날 급등하면서,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부양책 논의 또한 시장의 관심사였다.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대규모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회복기금과 2021~2027년 EU 장기예산안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 경제회복기금 가운데 보조금 방식의 지원금 규모를 두고 회원국 간 견해차가 컸는데,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주요 외신들은 보조금 규모를 3900억 유로(약 537조1041억 원)로 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회원국들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도 신규 부양책에 대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추가 부양책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부양책의 초점을 일터 복귀, 학교 재개 등에 맞춘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실업보험의 지원 연장을 지지할 수는 있으나, 규모를 현재 주당 600달러(약 72만 원)에서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말 만료되는 주 600달러의 특별 실업수당은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는 실직자의 재정을 안정시켜줬으나, 과도한 실업급여가 되레 노동자들의 복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급여세 감면이 부양책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치료제와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영국의 바이오 기업 시네어젠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독일에서 이뤄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 해당 소식은 대체로 이미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에 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으나, 양호한 투자 심리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58% 급등하면서 장을 주도했다. 반면 산업주는 1.16%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4.46을 기록, 전 거래일 대비 4.7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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