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운명의 날…대법 '허위사실 유포' 16일 선고

입력 2020-07-13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 지사 "정치적 사형보다 경제적 사형 더 두려워"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명운을 가를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일이 이달 16일로 정해졌다.

13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간 소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해 오다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지난달 18일 전원합의체로 회부해 심리를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았다.

1심은 이 지사가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려 시도한 적은 있다고 봤지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는 아니라고 판단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지사가 공무원들을 움직여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시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적법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2심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하면서도 허위사실공표 혐의는 유죄로 보고 당선 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 선고된 300만 원의 벌금형이 최종 확정되면 이 지사는 경기지사직을 잃게 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 지사는 지난 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죄가 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하면 한 생을 더 살며 벌어도 못 다 갚을 선거자금 반환 채무와 그로 인한 신용불량자의 삶이 날 기다린다"면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정치적 사형보다 경제적 사형이 두렵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4,000
    • -4.1%
    • 이더리움
    • 4,599,000
    • -4.51%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12%
    • 리플
    • 735
    • -3.8%
    • 솔라나
    • 200,800
    • -11.03%
    • 에이다
    • 696
    • -3.73%
    • 이오스
    • 1,119
    • -5.97%
    • 트론
    • 166
    • -1.78%
    • 스텔라루멘
    • 162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50
    • -8.63%
    • 체인링크
    • 20,210
    • -6.04%
    • 샌드박스
    • 648
    • -5.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