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쏘아 올린 게임株...주가ㆍIPO ‘직진’

입력 2020-07-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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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코로나19 이후 대표 수혜업종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산업에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실내 여가활동을 찾는 수요가 게임으로 쏠리면서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업종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미투온 자회사 미투젠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공모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내달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미투젠은 소셜 카지노, 솔리테르, 트라이픽스 등 게임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미투젠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 홍콩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직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미투젠은 지난해 상장 절차를 준비했으나,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과거 제시한 공모희망 밴드보다 몸값을 낮춰 두 번째 상장 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몸값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올 초 장외거래 시장에서 1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5만 원선 터치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2018년 기업공개를 진행했지만 철회한 바 있다. 재상장을 준비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이르면 오는 8월 상장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3분기 내 증시 입성을 점치고 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 역시 상장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업공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장외시장에서 1주당 88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시가총액만 7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60조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증시에 상장된 게임기업 주가도 우호적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국내 대표 게임회사로 꼽히는 넷마블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31.3% 급등했고 엔씨소프트도 5.7% 동반 상승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 기대감까지 더해져 100만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도 5.7% 가량 올랐다.

중소형 게임기업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세다. 다수 중소형 게임주가 포함된 코스닥 디지털컨텐츠 업종지수로 살피면, 1일 1038.42포인트에서 10일 1148.05포인트 약 10.5%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727.58포인트에서 772.81포인트로, 6.2% 오른 것과 비교하면 4.2%포인트 앞서는 수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가 과거 게임 소비자가 아니었던 사람의 신규 유입으로 이어지며 시장 자체가 확장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한한령과 관련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며 국내 기업에 대한 판호 발급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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