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300만 명 돌파…“100명 중 1명 감염”

입력 2020-07-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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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수 300만 9611명…첫 환자 발생 후 170여일 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더글러스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더글러스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미국인 1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런 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39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며 “이 가운데 300만 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30만 명 이상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지로 떠오른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주에서 양성 판정 비율이 안정화하고 있다”며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계속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주는 모임을 단속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 9611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10일 200만 명을 넘어선 지 채 한 달도 안 돼 300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 첫 환자가 발생한 날(1월 20일)로부터는 170여 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1594명으로 파악됐다.

300만 명이라는 수치는 미국인 전체 인구의 거의 1%에 해당한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미국인 전체 인구를 약 3억29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이는 미국 전체 인구 1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문제는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되려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정점으로 여겨졌던 지난 4월에도 하루 최대 신규 환자 수가 3만6000여 명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진 셈이다. 전날에도 텍사스주에서는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환자가 1만 명을 넘겼으며, 조지아주 역시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미국에서 누적 환자가 10만 명 이상인 주는 총 9곳이다. 20만 명 이상의 환자를 기록한 주 또한 4곳에 이른다. 뉴욕주(39만8000여 명), 캘리포니아주(28만4000여 명), 플로리다주(22만3000여 명), 텍사스주(21만6000여 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료물자 및 검사 키트 등의 부족 우려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미 병원 56곳에서 중환자실(ICU)이 바닥났다. 가까스로 기지개를 켜려 했던 경제 또한 발목이 잡혔다.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면서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늦추거나,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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