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쏠린 규제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간 '청약 광풍'

입력 2020-07-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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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투시도'. (자료 제공=함스피알)
▲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투시도'. (자료 제공=함스피알)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 기조를 이어가면서 청약자들 발길이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에선 청약 경쟁률이 145.03대 1까지 올랐다. 60실을 분양했는데 8702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정당계약에서도 미계약 없이 모든 물량이 제 주인을 찾았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오피스텔 ‘e편한세상시티 부평역’ 오피스텔도 평균 청약 경쟁률 7.5대 1을 기록했다. 1208실짜리 대형 오피스텔이지만 9019명을 몰리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 바람은 상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 퍼스트’ 상업시설을 반나절 만에 모두 분양했다. 인근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 상업시설도 모든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

부동산시장에선 정부가 대출과 청약, 세제 등 모든 분야에서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예ㆍ적금 이자가 줄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로 시중에는 유동성 자금이 풍부하지만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 기조로 아파트가 아닌 다른 투자처인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수익형 부동산 분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를 분양한다. 3만 8564㎡ 규모 대형 쇼핑몰로 있었던 대형 체험형 놀이터와 이벤트광장 등이 들어선다. 감일 푸르지오’ 아파트 496가구와 맞붙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이 최근 내놓은 상업시설 브랜드 '아클라우드'가 붙은 첫 사업지다.

신한종합건설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서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오피스텔 412실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맞은 편에 광역버스 정류장이 자리 잡고 있고 김포골드라인 고촌역도 도보로 2~3분 거리 떨어져 있어 서울 등을 오가기 편리하다. 주변 개발 호재로는 김포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이 출자 동의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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