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코로나19로 연말까지 1조 적자…비용절감 추진"

입력 2020-06-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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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편 등 없이 비용절감 한계, 정부 지원도 요청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철도)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철도)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 적자가 6000억 원 가까이 나왔다"며 "연말까지 1조 원을 안 넘기도록 비용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병석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방역에만 200억 원이 투입됐고 사회적거리두기로 운송수익이 전년대비 70% 줄었다"며 "마른수건 쥐어짜기하듯 12개 지역본부를 구조조정해 연말까지 2000~3000억 원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민간은 비용을 줄이면 되지만 공기업인 한국철도는 열차는 그대로 편성해 국민의 기본적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감편 등이 없이 비용절감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배려나 정책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철도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비대면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교통의 미래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손 사장은 "현재 운송수익이 4조 원인데 10%만 떨어져도 한 해 4000억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안전비용을 줄일 수는 없고 한국철도가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한국철도의 조직문화 개선 필요성도 주장했다. 한국철도 노조가 50대 남성 특정학교를 주류로 그동안 한국철도의 어려움을 돌파해왔지만 이제는 이런 조직을 시대가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노ㆍ사ㆍ전(전문가) 조직문화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며 "구조개혁과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와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과의 통합에 대해선 "경영효율화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면서도 "정부의 철도 경쟁체제 방침이 변화가 없는 상황이고 협의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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