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보는 SK하이닉스 ‘소부장’ 육성…日 수출규제 속 ‘특수가스 국산화’ 성공

입력 2020-06-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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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쎄믹스·엘케이엔지니어링·에버텍엔터프라이즈 ‘기술혁신기업’ 선정

▲화상으로 개최된 SK하이닉스 4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엘케이엔지니어링 이준호 대표, SK하이닉스 이석희 CEO, 에버텍엔터프라이즈 한태수 대표, 쎄믹스 김지석 대표 (사진제공=SK하이닉스)
▲화상으로 개최된 SK하이닉스 4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엘케이엔지니어링 이준호 대표, SK하이닉스 이석희 CEO, 에버텍엔터프라이즈 한태수 대표, 쎄믹스 김지석 대표 (사진제공=SK하이닉스)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기업 티이엠씨는 최근 반도체 식각 공정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의 공동개발을 조기 완료해 양산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포토 공정용 매질가스를 개발한 회사로 SK하이닉스에 납품 중이다.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 소재 업체가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 기술 개발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분야다.

2015년 4명으로 시작한 티이엠씨는 현재 40명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청주공장, 보은공장에 이어 이달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제3공장까지 건설에 돌입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2018년부터 이어온 SK하이닉스와의 끈끈한 협력 결과다.

2017년부터 시작된 SK하이닉스의 소부장 육성 사업이 빛을 보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가 1년이 지난 가운데,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반도체 핵심 소부장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고 2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쎄믹스,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를 4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협약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매년 소부장 협력업체 중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들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해 왔다.

올해 선정된 기술혁신기업은 2년간 SK하이닉스와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라인에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어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로부터 일정 물량의 구매를 보장받는 한편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 지원과 경영 컨설팅까지 받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선정한 기업들은 외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소부장 분야에서 국산화 경쟁력이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쎄믹스는 웨이퍼 신뢰성 테스트용 장비 업체이며, 엘케이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내에서 웨이퍼를 고정하는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버텍엔터프라이즈는 후공정 과정에서 칩과 기판의 연결에 사용되는 물질인 플럭스를 생산하는 소재 업체다.

한편, 올해 기술혁신기업이 만료되는 2기 기업 중 티이엠씨뿐만 아니라 미코와 유비머트리얼즈도 공동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중이다. 2019년 선정된 3기 기업인 디지털프론티어, 에이스나노켐, 펨빅스 또한 현재 SK하이닉스와 공동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이석희 CEO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지만, 기술 협업을 통해 양사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상생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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