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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헝가리공장 승인 완료…매각가 오를까

입력 2020-06-29 15:16 수정 2020-06-29 15:21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 양해각서도 체결…자산매각 속도 낼 듯

▲1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헝가리 전지박 공장 항공뷰. 사진제공=두산솔루스
▲1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헝가리 전지박 공장 항공뷰. 사진제공=두산솔루스

두산솔루스가 헝가리 정부로부터 현지 전지박 생산 공장 가동에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으며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29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솔루스의 헝가리법인 DCE(Doosan Corporation Europe)는 지난달 22일 헝가리 정부로부터 공장 준공 승인을 취득했으며, 지난 4일에는 운영 승인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헝가리 정부로부터 340억 원 규모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이로써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인 전지박 양산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두산솔루스는 6년 전 두산이 인수한 룩셈부르크 전지박 회사 '서킷포일'과의 시너지 효과와 유럽시장 겨냥을 위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000㎡ 부지에 전지박 생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시생산을 진행 중이다.

현재 연간 1만 톤(t)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올 연말부터 연간 1만5000t 증설을 계획 중에 있으며, 향후 7만5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지박 5만t은 연간 전기차 125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두산 관계자는 "유럽에 전지박 양산공장을 구축하는 것은 현지 수요 급증은 물론 이동 시간 및 납기기한 단축, 품질 관리 등의 장점이 있다"라면서 "특히 동은 산화가 잘 돼 바다로 운송될 경우 녹이 금방 녹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헝가리 공장 양산 본격화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두산솔루스 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이 이미 약 8000t 가량의 물량을 확보해 내년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재로 여길 수 있다.

다만, 두산 측이 기대하는 두산솔루스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전문가들 의견이다.

두산 측은 두산솔루스의 매각가를 8000억~1조 원을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측정하는 가치와는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1위 기업 KCFT는 지난해 SKC에 1조2000억 원에 매각됐으며, 앞서 두산솔루스에 관심을 보인적 있는 스카이레이크가 제시한 매각가는 6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조 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 두산그룹이 클럽모우CC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그룹 자산 중 시장에 매물로 나온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두산 모트롤 등 4곳 중 가장 먼저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두산중공업은 29일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가는 1800억 원이며, 7월 내 매각 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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