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가 평가한 '신차 품질평가' 살펴보니…기아차ㆍ제네시스 '1등'

입력 2020-06-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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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6년 연속 1위ㆍ테슬라 품질평가 최하위…고품질 車 생산 공장은 GM 중국 옌타이 공장

▲2021년형 기아차 쏘울.   (사진제공=기아차)
▲2021년형 기아차 쏘울.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미국 소비자에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품질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일본 고급차를 제치고 4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J.D.Power)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신차 품질 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차는 총 136점을 받아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신차 100대당 품질 불만 건수가 136건에 그쳤다는 뜻이다.

IQS는 차를 구매한 지 90일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미국 소비자가 신차 구매에 활용하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프리미엄 13개 △일반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의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1위는 물론 종합 1위까지 석권했다. 이로써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K3(콤팩트 카) △카니발(미니밴) △쏘렌토(중형 SUV) △쏘울(소형 SUV) 등이 부문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리오(소형) △K5(중형) △스팅어(중형 프리미엄) △스포티지(콤팩트 SUV)가 우수한 품질의 차종에 꼽히는 등 총 8개 차종이 최우수ㆍ우수 품질 차로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도 이번 조사에서 142점을 기록하며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토요타의 렉서스, GM의 캐딜락은 물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까지 모두 제친 결과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만 지난해보다 7계단 떨어진 9위에 머물렀다.

▲2020 IQS  (사진제공=JD파워)
▲2020 IQS (사진제공=JD파워)

한국과 미국 브랜드가 상위권에 오른 것과 달리 일본 브랜드는 부진했다.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 5위를 기록한 닛산은 올해 11위(161점)로 내려앉았다. 혼다와 토요타도 전년보다 품질 불만 건수가 늘며 공동 14위(177점)에 머물렀다. 이는 업계 평균치(166점)보다도 낮은 성적이다.

J.D. 파워는 “한때 품질의 기준으로 여겨지던 일본 브랜드는 경쟁사만큼의 빠른 개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더 잘 이해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일본차를 능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품질 불만이 폭증한 브랜드는 250점을 받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고객의 설문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공식 순위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J.D. 파워는 다른 방식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IQS 순위를 매길 수 있었다.

고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는 중국 연타이에 있는 GM의 뷰익 공장이 선정됐다.

이어 FCA의 멕시코 공장, 토요타 터키 공장이 뒤를 이었다.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했다.

J.D. 파워는 “고평가를 받은 공장이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전통적인 지역 외부에 있다는 점은 자동차 산업이 얼마나 세계화됐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JD파워의 고품질 생산 공장 평가  (사진제공=JD파워)
▲JD파워의 고품질 생산 공장 평가 (사진제공=JD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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