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7조 원 규모 유럽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검토

입력 2020-06-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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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맥주·증류주·트럭 등에 새 관세 도입 등…한 달간 의견 수렴키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서 선적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럭들이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오클랜드/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서 선적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럭들이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오클랜드/AP연합뉴스
미국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에서 수입하는 31억 달러(약 3조 7278억 원) 상당의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추가 관세가 시행되면 광범위한 미국과 유럽 간 무역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올리브·맥주·증류주·트럭 등의 유럽산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도입하고 항공기, 치즈, 요구르트 등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USTR는 다음 달 26일까지 한 달간 의견을 수렴한다.

관세율은 최대 100%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 이들 수입품 가격은 2배로 뛰어 미국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이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단, 미국이 EU 제품에 연간 75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은 작년 10월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EU산 항공기에 10%, 농산물과 공산물을 비롯한 다른 품목에 25%의 보복 관세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18일부터는 EU산 에어버스 항공기 대한 관세 세율을 10%에서 1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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