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테크, 간이 인공호흡기 양산…미국ㆍ유럽 수출 추진

입력 2020-06-18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가 삼원테크를 통해 대량 생산된다.

삼원테크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 재활센터 강성웅 교수가 특허 출원한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 인허가 및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이미 4월 24일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 관련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강성웅 교수팀은 2016년 세계 최초로 간이 인공호흡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삼원테크와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한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는 ‘벨로우즈’ 타입을 적용해 기존 엠부백(ambu bag) 기반 인공호흡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기존 간이 인공호흡기의 필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이동성과 내구성, 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제품에 사용되는 엠부백은 위치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의 편차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강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호흡기는 정밀하고 일정하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벨로즈 방식을 적용했다. 벨로즈를 통해 압력과 유량을 제어해 공급 호흡량, 분당 호흡수, 흡기 및 호기 비율을 자유롭게 조절해 안정적인 산소 공급이 가능하고 다양한 증세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적용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강 교수는 “전 세계를 돌며 호흡 재활 교육을 하다 보면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경제적인 문제로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간이 인공호흡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국내 바이오 업체와 인공호흡기 제조사들의 공급 요청을 받아왔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산이 시작되면 관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석 삼원테크 대표는 “강성웅 교수의 취지를 살려 생산 단가를 최소화해 의료 장비가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서도 한국형 응급 인공호흡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최단 시간에 수출허가를 획득해 유럽과 미국 등에 수출을 위한 관련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 희박” 비둘기 발언에 안도…다우 0.23%↑
  • 단독 상호금융 '유동성 가뭄'…'뱅크런' 사실상 무방비
  • MZ 소통 창구 명성에도…폐기물 '산더미' [팝업스토어 명암]
  • "예납비만 억대"…문턱 높은 회생·파산에 두 번 우는 기업들 [기업이 쓰러진다 ㊦]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금리 동결' 앞에 주저앉은 비트코인, 6만 달러 붕괴…일각선 "저점 매수 기회"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13: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59,000
    • -4.52%
    • 이더리움
    • 4,133,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589,000
    • -3.05%
    • 리플
    • 723
    • +1.69%
    • 솔라나
    • 184,800
    • +4.11%
    • 에이다
    • 630
    • +0.8%
    • 이오스
    • 1,110
    • +4.03%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200
    • -4.36%
    • 체인링크
    • 18,710
    • +0.38%
    • 샌드박스
    • 594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