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덱사메타손' 코로나19 치료제로 채택 전망…"임상시험 결과 중증 환자 사망률 크게 낮춰"

입력 2020-06-17 0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염증 치료 등에 쓰이는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과학자들은 '리커버리'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이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2000명에게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했으며, 이를 투약하지 않은 4000명의 환자와 비교했다.

시험 결과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 사망 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덱사메타손은 상태가 악화돼 산소호흡기 등이 필요한 확진자로부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벼운 증상을 보여 호흡에 문제가 없는 이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면 최대 50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연구팀은 덱사메타손을 당장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덱사메타손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나타내며 "이 약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 역시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가 곧 덱사메타손의 병상 내 사용에 대한 지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38,000
    • -2.35%
    • 이더리움
    • 4,530,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861,500
    • +0.88%
    • 리플
    • 3,034
    • -2.32%
    • 솔라나
    • 198,300
    • -3.74%
    • 에이다
    • 616
    • -5.52%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58
    • -4.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10
    • -1.88%
    • 체인링크
    • 20,260
    • -4.48%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