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랐을 때 팔았다”…상장사 자사주 활용법

입력 2020-06-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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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재원 마련에 성과급, 교환사채 발행 등 다방면 활용

최근까지 이어진 급등 장세에서 상장사들의 자사주 처분 러시가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저점에 이르렀던 지난 3월 자사주 매입에 열을 올린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이들은 투자재원을 마련하거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주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상장사도 적지 않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부터 이날까지 32개의 상장사가 자기주식을 처분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0개)에 비하면 60% 증가한 수치다.

이 중 8개의 상장사가 유동성을 확대하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11일 2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하겠다고 밝혔고, 와이엠티 역시 같은 달 5일 22억 원가량의 자사주 처분 계획을 공시했다. 이외에 유니온과 동화기업은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 내 복수로 자사주를 처분했고, 티에스이, 액트, 광동제약 등도 같은 이유로 자사주를 처분했다.

이들은 모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사회 결의 당일 주가에 일정 할인율을 적용해 처분 가격을 산정했다. 유동성 유입을 통한 급등 장세에서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자사주 처분 가격도 평소 가격대보다는 높게 매겨진 경우가 많았다.

특히 유니온은 급등 장세에 더해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고점에 달했을 시점에 자사주를 현금화해서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5월 중순 두 번에 걸쳐 각각 34억 원, 15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처분했는데, 이때는 미국과 중국이 홍콩보안법 이슈로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시기다.

유니온은 자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이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넷’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묶여 5월 한 달 새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이 덕분에 회사는 당시 주가에 할인율 5%를 적용해 4000원대 중후반으로 자사주 처분가격을 산정할 수 있었다. 3월 19일 저점(1670원)과 비교하면 두세 배가량 차이 나는 가격대다.

직접 처분이 아닌 교환사채(EB) 발행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하려는 상장사도 있다. 코아시아(110억 원), 지엔씨에너지(21억 원) 등 총 2개사가 EB를 발행하는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 모두 사업 확장과 R&D 센터 신축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자사주를 통한 재원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도 잇따랐다. 통상 두 세배 차익을 볼 수 있는 시점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급등 장세에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시점에서 각 상장사 임직원들이 대거 차익 시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임직원 차익 시현 폭이 가장 큰 곳은 코스피 상장사 지누스다. 행사가액은 2만6900원에 20만65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이 행사됐는데, 처분 기간(6월 11일) 주가는 7만9000원대로, 주당 예상 차익만 5만 원이 훌쩍 넘는다.

코로나19 여파에서도 실적 개선 기대주로 꼽혀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NHN한국사이버결제에서도 큰 규모의 스톡옵션 차익 시현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처분 시기였던 5월 초 회사 주가는 4만2000~4만3000원 수준이었는데, 이는 스톡옵션 행사가(9236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네오위즈, 알서포트, 화이브라더스 등에서 주가 고점 시기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졌다. 벽산과 엠플러스는 임직원 격려금 지급을 위해 각각 30억 원과 2억 원 규모 자사주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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