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확산 오나…금융시장 또 히스테리

입력 2020-06-15 14:03 수정 2020-06-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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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롤러코스터 장세 재연…아시아증시도 전반적 약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다시 봉쇄될 가능성이 재기되면서 3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세계적으로 시작될 때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재연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지적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지난 11일 6.9% 폭락했으며 S&P500지수가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5.3% 각각 빠졌다. 이들 3대 지수 모두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불과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12일 다우지수가 1.9%, S&P지수가 1.3%, 나스닥은 1.0% 각각 상승한 것이다.

시장의 변동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선물시장에서 이들 지수가 다시 급락세를 보이면서 15일 뉴욕증시 정규 거래를 하락으로 시작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다우지수 선물(E-미니)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께 약 380포인트(1.5%) 넘게 하락했다. S&P와 나스닥지수 선물도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5.5%, S&P지수는 4.7% 각각 하락했으며 지난 10일 출범 49년 만에 처음으로 1만선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썼던 나스닥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2.3% 떨어지면서 후퇴했다. 이들 3대 증시 벤치마크 모두 3월 20일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겪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야르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사장 겸 수석 투자전략가는 “그동안 투자심리가 너무 가파르게 강세로 향해 시장 숨고르기 차원에서 급락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경제 재개가 진행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해져 2차 감염을 촉발할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 이는 또 다른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시장 변동성이 폭발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지에 대한 공포는 그 무엇보다 변동성을 키운다. 올여름까지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2차 감염 폭발이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경제 그 자체에도 치명상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불안이 아시아증시로도 번져 주요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5일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9% 급락한 2만1862.5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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