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 경찰에 1년간 안면인식 기술 제공 중단”

입력 2020-06-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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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웹 서비스 로고. EPA연합뉴스
▲아마존 웹 서비스 로고. EPA연합뉴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1년간 미국 경찰에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안면인식 기술과 관련해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지지해 왔다”면서 “이제 의회가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1년간의 유예기간에 의회가 적절한 규정을 내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사 안면인식 기술 관련 의회가 규정을 마련하도록 시간을 벌어준다는 것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16년 출시한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레코그니션(Rekognition)’은 애플리케이션에 이미지 분석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물체, 장면 및 얼굴을 탐지하고, 유명 인사를 인식하고, 이미지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를 식별해낼 수 있다.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아마존은 지난해 사람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경찰과 법 집행 기관에 판매해 왔다.

하지만 경찰의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놓고 논란이 계속돼왔다. 또 안면인식 정확도를 놓고도 여러 논쟁이 제기됐다. 인종과 성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에 미국 민주당이 지난 8일 제출한 경찰개혁법안에도 연방 법 집행관들의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속된 문제 제기에도 계속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오던 아마존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 이후 인종차별 항의가 미 전역으로 번지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

앞서 IBM도 안면인식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아빈드 크리시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의회에 안면인식 기술 연구·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인종차별을 뿌리 뽑기 위한 제도 개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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