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껴가는 안마의자 업계…가정의 달 효과 톡톡히 봤다

입력 2020-06-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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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창사 이래 최대 월 매출 달성…SK매직ㆍ웰스 등도 수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와 모델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와 모델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안마의자 시장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제조, 렌털 업체들은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4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방판 중심의 렌털 판매가 해외에서 주춤했던 렌털 업체들에게 ‘단비’로 작용한 셈이다.

가장 가시적인 수혜를 본 곳은 국내 1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 매출액 6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 중 안마의자 매출액은 576억 원으로 기존 월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5월 493억 원에서 20% 증가한 규모다. 판매량으로도 1만 7547대(설치 기준)를 기록해 기존 최고 실적인 지난해 5월 1만 5209대를 뛰어넘었다.

바디프랜드는 5월이 전통적인 성수기인데 더해 코로나19 사태로 건강과 면역력 높은 관심이 생겨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스타 마케팅 효과도 주효했다. 4월부터 방탄소년단(BTS)을 안마의자 글로벌 광고모델로 선정했는데 BTS 광고 시작 이후 한 달 간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휴테크는 매출액 증가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전국 39개 직영점의 내방객 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생활가전을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추세가 꺾인 상황에서도 안마의자 구입을 위해 매장을 찾는 사람들은 증가한 것이다.

휴테크에 따르면 5월 직영점 내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4월 대비 39.6% 늘었다. 휴테크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체험이 필요한 생활가전으로 오프라인 비중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SK매직도 안마의자 매출 비중이 전체 가전에서 크진 않지만, 가정의달 매출액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SK매직의 안마의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했고, 4월 대비해서는 200% 늘어났다. SK매직은 2013년 1월부터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어 렌털과 일시불 모두 취급하고 있다.

안마의자 시장의 후발주자인 교원 그룹의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도 가정의 달 수혜를 봤다. 지난달 웰스의 안마의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고, 4월 대비해서도 40% 늘어났다.

코웨이의 지난달 안마의자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는 없었으나 4월 대비 20% 증가했다. 2011년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한 코웨이는 일시불로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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