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하락 멈췄다...강남4구 낙폭 모두 축소

입력 2020-06-04 14:00 수정 2020-06-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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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원 초과 단지 하락세 진정...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기준금리가 내리고 보유세 기준일(6월 1일)이 지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된 영향이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9주 만이다.

한국감정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고,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0.03%, 서초구는 0.04%, 송파구는 0.03% 내렸다. 지난 4월 한때 주간 0.20~0.29%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감정원은 “개발 호재가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인근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강북 인기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선 마포구가 0.03%, 용산구가 0.02%, 성동구가 0.01%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저가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구로구는 0.07% 올라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동대문·금천구도 각각 0.03% 상승했다. 영등포·동작·관악구 역시 각각 0.02% 올랐다.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각각 0.21%, 0.17% 올랐다.

인천에선 남동구(0.26%)가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다. 서구(0.24%)와 부평구(0.23%)도 상승폭이 컸다.

경기권에선 수원시 장안구(0.12%→0.49%)와 오산시(0.11%→0.45%), 용인시 수지구(0.16→0.32%), 하남시(0.26%→0.37%), 구리시(0.34→0.39%) 등이 정비사업이나 교통 호재를 업고 많이 올랐다.

지방에선 대전(0.46%)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전국 시ㆍ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인근 세종과 충북도 0.44%씩 올랐다. 이 밖에 대구(0.05%)와 울산(0.09%)은 상승했고, 부산(-0.01%)은 1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컸다. 전세 물건 부족과 역세권과 학세권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3구에선 매물 부족 속에 강남구(0.04%)는 대치ㆍ수서동 역세권 위주로, 서초구(0.04%)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11%)는 잠실ㆍ신천ㆍ가락동 등 인기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0.07%씩 올랐다. 강북구(0.07%)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노원구(0.03%)는 학교 인근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11%, 0.16% 올랐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부평구가 0.29% 상승했다. 경기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에 하남시가 0.55% 뛰었고, 용인 기흥구도 저가 단지 위주로 0.61% 상승했다. 구리시도 매매가격 상승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0.3% 올랐다.

지방은 대전 0.21%, 울산 0.19%, 대구 0.03%를 기록했다. 부산과 광주는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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