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3.5원 급락 ‘3개월만 최대’..트럼프 안도

입력 2020-06-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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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안정+주가 급등+롱 손절..미중 긴장·미 폭동우려·하단 수요에 1220원이 하단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다. 3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중국 제재가 예상수위에 그친 것이 안도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사이 기자회견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지만,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안정세를 찾았고, 코스피가 1% 넘게 급등하는 등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수급적으로는 롱(달러매수) 포지션에 대한 손절성물량이 쏟아졌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조치에 안도했고,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미중 긴장감과, 미국 폭동 우려, 하단 매수수요로 이번주 원·달러는 1220원을 지킬 것으로 봤다. 상단은 1230원 내지 124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13.5원(1.09%) 급락한 1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2일 1224.8원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3월27일(-22.2원·-1.8%)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엔 1224.7원까지 떨어져 지난달 20일 장중 기록한 1224.5원 이후 가장 낮았다. 1230.3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23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7.3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0.8/1231.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7.6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의 반응에 안도해 주가가 올랐다. 위안화도 안정화하면서 손절성 롱청산이 많았다”며 “아직은 지지부진한 흐름속에서 장후반 지지가 안되니 막판에 털고 가자는 심리도 작용한 듯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웬만한 재료도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특별한 변수도 없다는 점에서 원·달러는 1220원에서 1230원선을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가 생각보다 많이 빠졌다. 트럼프의 홍콩 대응이 시장 우려보다 강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위안화 환율도 되돌림했고, 시장에서 위험선호도 워낙 강했다. 주가가 급등했고,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에 나섰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롱스탑이 집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이 더 강세를 보일수 있겠지만 위안화 환율은 7.1위안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긴장도 지속되고 있고, 미국 폭동 우려감도 있다. 반면, 하단에선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는 1220원에서 1240원을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19엔(0.18%) 하락한 107.58엔을, 유로·달러는 0.0032달러(0.29%) 상승한 1.113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4위안(0.07%) 떨어진 7.127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5.48포인트(1.75%) 급등한 2065.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5일(2085.26)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1089억8700만원어치를 매수해 매도 하룻만에 순매수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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