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년 만의 첫 유인 우주비행 성공…민간 우주여행시대 열어

입력 2020-05-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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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인 2명 태운 크루드래건 발사 성공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30일(현지시간)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향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연합뉴스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30일(현지시간)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향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연합뉴스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개막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0)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탐사 시대가 열린 것이다.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우주인 2명은 19시간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짧게는 1달, 최장 4달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이번 발사는 미국 영토에서 9년 만에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되는 기록도 남겼다. 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내왔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봐라, 미래는 현재보다 밝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의 발사가 세계에 영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 공을 들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면서 “NASA, 민간, 공공 부문 모두의 사람들이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크루 드래건 발사는 애초 지난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됐었으나 기상 악화로 발사를 불과 16분 54초 앞두고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 이에 스페이스X는 이날로 1차례 연기했고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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