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숙박ㆍ음식점 창업 줄고 부동산 창업 급증

입력 2020-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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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창업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0.2%↑

(자료제공=중기부)
(자료제공=중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1분기 숙박ㆍ음식점, 개인서비스 업종에서 창업은 감소한 반면, 부동산 창업 건수는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7일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6만 2991개로 전년 1분기에 비해 43.9%(14만1243개) 늘어났다. 전체 창업 기업 증가는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창업을 제외하면 1분기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올해 1분기 전체 창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업종별로 1분기 창업 기업은 부동산업(20만5122개, 44.3%), 도·소매업(9만1166개, 19.7%), 숙박·음식점업(4만586개, 8.8%), 건설업(1만7777개, 3.8%)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연 2000만 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임대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즉 지난해 12월 31일 이전에 임대사업을 한 경우 올해 1월 21일까지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안내됐고, 미등록시 가산세가 부과된다. 이 때문에 월별 부동산업 창업은 1월 13만4698건, 2월 4만 5514건, 3월 2만4910건으로 연초에 몰렸다.

개인서비스와 숙박·음식점은 각각 전년 대비 6.7%, 5.8% 감소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1~2월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3월 18.4% 감소했다. 개인서비스업도 1~2월 0.6% 증가한 후 3월 18.3% 감소했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업종별로도 차이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전체 0.3% 증가했다. 비대면 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통신업(9.4%↑)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으며,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술창업 내에서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감소해 코로나19로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40대 이상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했다. 부동산업 외 신규 창업은 청년층(39세 이하)과 60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90.5%↑), 인천(64.1%↑), 대전(60.1%↑), 서울(55.8%↑) 등 모든 지역에서 급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에는 세종(8.5%↑), 경기(6.1%↑), 인천(4.9%↑)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경북(10.2%↓), 대구(8.3%↓), 울산(7.3%↓)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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