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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19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 3차례 변경

입력 2020-05-26 09:56

새 전망치는 -4~-7%…1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4.7%로 속보치보다 개선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1분기 연율 마이너스(-) 4.7%.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1분기 연율 마이너스(-) 4.7%.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싱가포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세 차례나 변경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싱가포르 경제에 미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싱가포르 무역산업부가 26일(현지시간)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 1.0~-4.0%에서 -4.0~-7.0%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올 들어 정부 공식 전망치가 세 번째로 변경된 것이다.

무역산업부는 이날 1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도 발표했다. 확정치는 연율 -4.7%로, 3월 말 발표됐던 속보치 -10.6%보다는 훨씬 개선됐다.

무역산업부는 성명에서 “전 세계와 싱가포르에서 경제회복 궤도를 놓고 코로나19 사태 심각성과 지속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라고 자부하는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무역과 여행 슬럼프로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오후 의회에 네 번째 코로나19 경제대책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6월 1일 코로나19 확산 억제 정책인 ‘서킷 브레이커’를 예정대로 종료, 3단계에 걸친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다. 반도체 생산업체나 도매, 수송 등 대중과 접촉하지 않는 업체들이 내달 2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이주 노동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했지만 주민의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1개월간 한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른 나라도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따른 암울한 경제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이유로 사상 최초로 경제성장률 목표를 공표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여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인도중앙은행은 자국 경제가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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