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반포3주구에 '재난 대비 특화시스템' 제안

입력 2020-05-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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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 적용…지진 대비 시스템 구축

▲제진설계 원리. (자료 제공=대우건설)
▲제진설계 원리. (자료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현재 재건축 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단지명 '트릴리언트 반포')에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릴리언트 반포에는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지진 대비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수정 메르칼리 계급) 8~9 정도의 강진을 견딜 수 있고,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력에 저항하도록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해 건물의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건물 대부분이 손상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

이와 달리 제진설계는 구조물에 제진장치(제진댐퍼)를 설치해 구조물의 진동을 제어하고, 지진동과 지진력을 저감해 건물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진 후 복구도 비교적 쉬운 신공법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진도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각 가구에 설치된 거실 월패드로 알림을 전달하고,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후 지진 발생 시 가장 근접한 층으로 이동해 입주자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 감지 엘리베이터 시스템 △지진 발생시 센서(지진계)가 감지해 단지 내 인입되는 가스배관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진감지 가스차단 시스템 등을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고 35층으로 건립되는 이번 단지에 제진설계 및 다양한 특화 시스템을 적용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 것"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강한 태풍을 가정한 풍동 실험을 거친 내풍압 설계를 통해 아파트 구조와 외장재 안정성, 거주자의 사용성 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첨단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발코니 및 실외기실을 포함해 모든 가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하 1층 커뮤니티 일부 지역엔 1070평 규모의 오염 통제구역을 구획하고, 관련 설비를 구축해 긴급재난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재난 대피시설을 마련한다. 바이러스나 화학 사고, 화생방 테러, 방사능 낙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층간 소음 및 외부 소음 등 생활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소음 저감 특화 시스템도 함께 제안했다. 조합이 제시한 아파트 바닥 두께 지침은 슬라브 두께 230㎜, 차음재 두께 40㎜이지만, 대우건설은 추가 공사비 증액 없이 슬라브 두께는 260㎜, 차음재 두께 60㎜로 시공한다고 약속했다.

아래층 천장에 설치해 생활 소음을 유발했던 욕실 배관을 내 집 바닥에 매립하는 욕실 저소음 층상 배관 방식으로 전환해 소음은 물론 프라이버시까지 지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호는 2015년 IR52장영실상과, 2018년 독일 패시브하우스 협회(PHI) 패시브하우스 인증 및 신기술상을 수상한 ‘AL PVC 로이+진공유리 이중창 LS' 제품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이 수주를 추진 중인 반포3주구 사업은 기존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 원 규모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이달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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