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 공장 가동률 28%→83% 상승..."경쟁 심화 대비 정부 지원 절실"

입력 2020-05-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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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코로나 여파로 감소한 가동률, 이달 중순 54%포인트 상승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랜싱델타타운십 공장 
 (뉴시스)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랜싱델타타운십 공장 (뉴시스)

한국을 포함한 세계 13개 자동차 생산국의 공장 가동률이 83.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 가동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8.8%에 머물렀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동아시아 지역의 공장이 주로 가동된 4월 중순 대비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 차례로 브랜드별 공장 가동이 재개돼 이달 중순에는 전반적인 가동공장 비율이 54.7%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생산국의 공장은 4월 말부터 재가동했고, 미국과 인도 공장도 5월 초부터 재가동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일부 브랜드가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시작해 전체 가동률은 이달 말까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가동 정상화 추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국가별 봉쇄령 지속, 공장 내 감염예방 우선 대응 조치, 부품 수급 지연 등의 문제에 따라 공장별 생산량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12개 브랜드별 공장 가동률을 살펴보면, 테슬라와 르노가 10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토요타 95%, 메르세데스-벤츠 92.3%, BMW 90.9%, GM 82.1%, 닛산 59.3% 순이었다.

이처럼 주요 브랜드의 공장 가동이 차례로 정상화함에 따라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다시 격화할 전망이다.

세계 시장 수요도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에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국내 완성차 업체는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감소에 따라 4월 수출이 36.3% 감소했고, 5월에도 수출 절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수요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쟁 기업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대출한도 유지와 유동성 신속 공급, 공공구매 확대 등 내수 촉진, 세금 및 공과금 납부 기한 연장,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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