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코로나 백신은 언제쯤?...‘이노비오’는 믿어도 될까

입력 2020-05-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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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소식이 연일 화제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백신 후보 물질 임상시험 결과로 세간의 주목을 끈 데 이어 다른 제약업체가 희망적인 소식을 또 내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제약업체 ‘이노비오(Inovio)’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동물 실험 결과,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노비오는 위스타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INO-4800)을 쥐와 기니피그에 투여했다. 그 결과 동물의 폐에서 항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위너 위스타연구소 국장은 “백신 연구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야 할 것들이 이번 항체 반응에서 목격됐다”면서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자리 잡는 걸 막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실험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논문으로 등재됐다.

앞으로 토끼, 원숭이 등 더 큰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노비오는 1차 임상시험에도 들어간 상태다. 지난 4월 말 건강한 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을 4주 간격으로 두 번 투여했다. 6월쯤 임상시험 예비결과를 통해 인간의 몸에도 항체가 형성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어 7월과 8월에 각각 2,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한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하고 있다.

▲이노비오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이노비오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한국인 재미 과학자 조셉 김은 이후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노비오는 DNA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 지카 바이러스 백신, 에볼라 백신 등을 개발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은 RNA 백신이다. DNA 백신은 RNA와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김 대표는 “이노비오는 업체들과 협력해 팬데믹을 차단할 백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번 동물 항체 생성 결과와 6월에 나올 1차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2, 3차 임상시험을 빨리 진척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노비오는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자금 후원도 받고 있다.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미 국방부도 이노비오의 코로나 백신 개발에 상당한 자금을 지원했다.

이날 이노비오 주가는 나스닥에서 8.45% 상승한 채 마감하며 뉴욕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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