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제 지원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당분간 ‘제로금리’ 유지”

입력 2020-05-19 0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미 상원 은행위 온라인 출석 앞서 서면 발언 공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과 동시에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9일 열리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 온라인 출석에 앞서 공개한 서면 발언에서 “이런 도전적인 시기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았으며, 지난 수개월 간 빠른 속도로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며 “경제가 최근 사태를 극복하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왔다고 확신할 때까지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우리가 비상권한을 사용하게 될 때는 투명성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유동성 공급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연준이 각종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지원한 대·중견기업 및 주·지방정부 대출의 명단과 세부 금액을 공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9일 오전 10시부터 ‘분기 CARES법 의회보고’를 주제로 한 미 상원의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다. CARES법은 지난 3월 의회에서 통과된 2조2000억 달러(약 2716조 원) 규모의 초대형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일컫는다. 상원 은행위원회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므누신 장관의 준비된 발언에 따르면 그는 3·4분기에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들이 문을 닫고 국민이 외출을 자제한 가운데 연준은 재무부과 협력해 경제와 시장을 위한 전례 없는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기준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하는가 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시장 지원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의 증언 대부분이 중앙은행이 도입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였다고 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경기 하강의 범위와 속도에 대해 “현대에는 전례가 없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어떠한 경기 후퇴보다도 상당히 나쁘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에 움츠러든 비트코인, 13조 원어치 '시한폭탄' 움직였다 [Bit코인]
  • 전장연, 오늘 국회의사당역 9호선 지하철 시위…출근길 혼잡 예고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종합]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다우 400포인트 이상↓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14: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91,000
    • -0.47%
    • 이더리움
    • 5,237,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77%
    • 리플
    • 730
    • -0.27%
    • 솔라나
    • 234,300
    • -1.06%
    • 에이다
    • 627
    • -1.88%
    • 이오스
    • 1,126
    • -0.53%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0.86%
    • 체인링크
    • 25,980
    • +2.36%
    • 샌드박스
    • 617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