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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보] 코로나19 위기 속 이재용 중국행… 반도체 사수 의지 재확인

입력 2020-05-18 14:46

글로벌 기업인 중 최초로 중국 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현장경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최근 격화하는 미ㆍ중 갈등 등 만만치 않은 경영 여건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1월 말 설 연휴 기간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을 찾은 후 약 4개월 만의 해외 출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글로벌 기업인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글로벌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출장에 나섰다”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자칫 돌이키기 힘든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빠르게 움직이면 더 높이 오를 수 있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수 차례 국내 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현장 경영 행보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회동하고 전기차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ㆍ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을 논의했다.

같은 달 19일에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어 같은 달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이후 첫 방문지로 정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은 중국 리커창 총리가 직접 방문해 투자 내용을 구체화할 정도로 중국 정부의 관심이 큰 곳이다.

2017년 삼성전자는 시안에 2기 공장 준공을 위해 2021년까지 7조8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2기 라인에 투자 라인 증설을 위해 8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투자되는 금액만 약 17조8000억 원(150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선 압도적 1위이지만 최근 중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 도전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삼성은 올해 시안 중국에 확산된 코로나19 때문에 공장 증설 지연을 우려해왔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이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지난달에도 중국 정부와 협의해 삼성 엔지니어 200여명을 전세기로 시안 2공장 증설에 투입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부회장까지 나서서 시안을 찾는 만큼 시안 제2공장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

현재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초강도 제재를 하는 등 미ㆍ중 갈등이 깊어지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특히 시선을 끈다. 이 부회장이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도 단단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중국행은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다시 한번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YMTC가 지난달 128단 낸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한 업계 우려도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중국 업체의 제품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제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중국 업체의 기술 개발만으로도 투자를 끌어들여 공급을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현장에서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등 강도높은 표현을 동원한 것은 이런 업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코로나19로 ‘100년 만의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자칫 성장 기회를 놓칠 경우 급격히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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