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2.0 시대 미국 경제 모습은

입력 2020-05-14 1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과거 금융위기 극복 당시와 유사…어떤 측면서는 더 나빠질 수도”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증감폭과 실업률 추이. 위:비농업 고용(4월 2050만 명 감소/추정치 2200만 명 감소) 아래:실업률(14.7%/추정치 16%). 출처 블룸버그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증감폭과 실업률 추이. 위:비농업 고용(4월 2050만 명 감소/추정치 2200만 명 감소) 아래:실업률(14.7%/추정치 16%). 출처 블룸버그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는 ‘뉴노멀’로 불렸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닥뜨린 현재, 전염병이 수습된 이후인 ‘뉴노멀 2.0’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포스트 코로나19의 미국 경제는 과거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모습과 많이 닮았으면서도, 어떤 측면에서는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 속도는 초기 반등 이후에 실망할 정도로 미약할 전망이다. 적어도 한동안은 인플레이션이 위험할 정도로 낮으며, 실업률은 개탄스러울 정도로 높을지도 모른다. 정부 부채는 훨씬 더 커지고, 금리는 낮게 유지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는 “우리 경제는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잃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상처 입을 것이며, 회복은 더딜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버전의 뉴노멀은 소비자와 기업이 조심스럽게 위기를 벗어나, 다음 위기에 대한 완충재를 준비함으로써 수요가 줄고 생산성이 낮은 ‘만일에 대비하는 경제’가 될 전망이다. 건강과 재정을 걱정하는 가계는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인다. 기업은 비용 절감보다 회복력 향상을 우선해 공급망을 재편하고, 생산을 미국으로 돌려보내면서 효율성이 저하되고 세계화는 후퇴한다. 당국자들은 의료기기 및 기타 필수품으로 판단한 제품에 대해 자국 내 생산을 중시하면서, 경제에 대한 정부 관여 정도는 커질 것이다. 투자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모두가 더 불안해하고, 좀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과 부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이미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차츰 살아나는 주식시장에서 혜택을 보는 반면, 저임금 서비스 부문 노동자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7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기존의 불평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표현했다.

경기 회복의 속도가 더디고 시간이 더 소요될수록 위험은 가중될 것이다. 더 많은 회사가 영구적으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문을 닫고, 더 많은 미국인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해 경제의 활력을 앗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올해 주택 보유세 8.8조 육박…공시가 급등에 1년 새 1조 더 걷힌다
  • 전고점까지 81p 남은 코스피⋯기관ㆍ외인 ‘사자’세에 2%대 강세 마감
  • '일본 열도 충격' 유키 실종 사건의 전말…범인은 계부
  • 다주택 압박에⋯강남 아파트 실거래가, 3년여만에 3% 하락 전망
  • 20대는 주차·40대는 자녀…세대별 '좋은 집 기준' 보니 [데이터클립]
  • 비행기표보다 비싼 할증료…"뉴욕 왕복에 110만원 더"
  • 노동절 일하고 '대체 휴일' 안 된다⋯근로 시 일당 최대 250% 지급
  • 미·이란, 다음 주 파키스탄서 2차 협상…백악관 “휴전 연장 요청 안 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036,000
    • +0.38%
    • 이더리움
    • 3,477,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59,500
    • +1.23%
    • 리플
    • 2,153
    • +4.51%
    • 솔라나
    • 132,700
    • +5.4%
    • 에이다
    • 383
    • +4.36%
    • 트론
    • 481
    • -0.41%
    • 스텔라루멘
    • 247
    • +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80
    • +2.85%
    • 체인링크
    • 14,190
    • +3.2%
    • 샌드박스
    • 123
    • +6.03%
* 24시간 변동률 기준